2025/03/19 4

270년 - 로마 황제 아우렐리아누스, 방어 정책 강화 (아우렐리아누스 성벽 건설)

1. 아우렐리아누스 황제와 로마 제국의 위기3세기 중반, 로마 제국은 극심한 정치적 혼란과 외부의 위협으로 인해 붕괴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 시기는 흔히 ‘군인 황제 시대’(Crisis of the Third Century)로 불리며, 약 50년 동안 수많은 황제들이 암살당하거나 전장에서 사망하는 등 극심한 불안정이 지속되었다. 로마 제국은 내부적으로 군사 쿠데타와 경제적 혼란을 겪었으며, 외부적으로는 게르만족과 사산조 페르시아의 지속적인 침략을 받았다.이러한 상황에서 270년, 아우렐리아누스(Aurelianus)가 황제로 즉위했다. 그는 로마 제국의 생존을 위해 강력한 개혁과 방어 정책을 추진하며, 로마 역사상 가장 거대한 방어 시설 중 하나인 ‘아우렐리아누스 성벽’(Aurelian Walls) 건설..

260년 - 로마 황제 발레리아누스, 페르시아군에 생포됨

1. 발레리아누스 황제와 사산조 페르시아의 대립3세기 중반, 로마 제국은 극심한 정치적 혼란과 외부의 위협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253년 로마 황제로 즉위한 발레리아누스(Valerianus)는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노력했지만, 제국의 불안정한 상황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특히 동방의 강력한 라이벌, 사산조 페르시아(Sassanid Persia)는 로마의 동부 영토를 위협하며 빈번한 침공을 감행하고 있었다.사산조 페르시아의 샤푸르 1세(Shapur I)는 로마와의 전쟁에서 여러 차례 승리를 거두며 강력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었다. 그는 260년경, 로마의 동부 영토인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침공하였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발레리아누스 황제는 대규모 원정을 조직하였다. 그러나 로마군은 예상보다 ..

250년경 - 전 세계적 전염병 확산 (사이프리안 역병)과 로마의 위기

1. 사이프리안 역병의 발생과 확산250년경, 로마 제국은 대규모 전염병의 창궐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이 전염병은 후대에 ‘사이프리안 역병’(Plague of Cyprian)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이름의 유래는 당시 카르타고의 주교였던 성 사이프리안(St. Cyprian)이 이 전염병에 대한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는 병의 증상을 상세히 기술하며 이를 신의 시험으로 해석하였고, 그 결과 기독교 신앙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사이프리안 역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천연두 또는 장티푸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록에 따르면, 환자들은 지속적인 설사와 구토, 고열, 목과 눈의 염증, 그리고 전신 쇠약 등의 증상을 경험했으며, 심한 경우 신체 일부가 괴사하는 사례도 ..

235~284년 - 로마 제국의 군인 황제 시대와 혼란

1. 군인 황제 시대의 배경과 원인235년, 알렉산데르 세베루스 황제가 살해되면서 로마 제국은 극심한 혼란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 시기는 ‘군인 황제 시대(Crisis of the Third Century)’로 불리며, 284년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즉위하기 전까지 약 50년 동안 로마 제국이 지속적인 내전과 황제 교체, 외부의 침략, 경제적 붕괴로 시달린 시기였다.군인 황제 시대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로마 제국의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불안정이었다. 2세기말부터 로마 군대는 황제 선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이는 황제가 정당한 계승이 아닌 군대의 지지를 기반으로 즉위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특히, 황제의 즉위와 생존은 군대의 충성에 달려 있었고, 군대는 더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