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우렐리아누스 황제와 로마 제국의 위기3세기 중반, 로마 제국은 극심한 정치적 혼란과 외부의 위협으로 인해 붕괴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 시기는 흔히 ‘군인 황제 시대’(Crisis of the Third Century)로 불리며, 약 50년 동안 수많은 황제들이 암살당하거나 전장에서 사망하는 등 극심한 불안정이 지속되었다. 로마 제국은 내부적으로 군사 쿠데타와 경제적 혼란을 겪었으며, 외부적으로는 게르만족과 사산조 페르시아의 지속적인 침략을 받았다.이러한 상황에서 270년, 아우렐리아누스(Aurelianus)가 황제로 즉위했다. 그는 로마 제국의 생존을 위해 강력한 개혁과 방어 정책을 추진하며, 로마 역사상 가장 거대한 방어 시설 중 하나인 ‘아우렐리아누스 성벽’(Aurelian Walls)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