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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대 로마를 제외한 주요 지역의 대표적인 사건

1. 동아시아: 격동하는 중국과 한반도의 변화중국 (후진의 통일과 동진의 지속) (420년)5호 16국 시대 동안 중국은 수많은 군벌과 왕조가 경쟁하는 혼란 속에 있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강국 중 하나였던 후진(後秦)은 한때 강성했으나 내부 반란과 외부의 압박으로 쇠퇴했다. 420년, 송(劉宋)이 동진(東晉)을 대체하며 중국 남북이 분열된 남북조 시대가 시작되었다. 북쪽에서는 북위(北魏)가 세력을 확장하며 한족과 선비족의 융합을 이루었고, 이후 중국 대륙의 재통일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였다.고구려의 팽창고구려는 4세기 후반부터 광개토대왕(재위 391~413년)의 정복 활동으로 급격히 팽창하였다. 그는 백제와 신라, 그리고 만주의 여러 세력을 공격하며 한반도 북부와 만주를 아우르는 강대국으로 성장하였다...

410년 - 서고트족의 로마 약탈, 서유럽 질서 붕괴

1. 서고트족의 등장과 로마 제국의 쇠퇴서고트족은 게르만계 민족으로, 원래 도나우 강 유역과 흑해 북쪽 지역에서 활동하던 유목 부족이었다. 그러나 4세기 후반 훈족의 압박을 받아 이동을 시작했고, 376년에는 로마 제국의 국경을 넘어 발칸반도에 정착하였다. 이후 378년 아드리아노플 전투에서 동로마 군을 무찌른 후, 서고트족은 로마 제국과 불안정한 공존 관계를 유지하면서 점차 강한 세력으로 성장하였다.395년 테오도시우스 1세가 사망한 후, 로마 제국은 동서로 분열되었고, 그의 두 아들 아르카디우스(동로마)와 호노리우스(서로마)가 각각 황제로 즉위했다. 이때 서고트족은 새로운 지도자인 알라리크 1세의 지휘 아래 로마 제국과의 협상을 시도했으나, 로마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과 배신으로 인해 관계가 악화되었다..

406년 - 게르만족의 로마 제국 침입과 서유럽의 변화

1. 게르만족의 이동과 로마 제국의 위기5세기 초, 로마 제국은 내부적으로 정치적 불안과 외부 민족들의 지속적인 침입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었다. 특히, 406년 겨울 라인강이 얼어붙으며 게르만족의 대규모 이동이 이루어졌고, 이는 서유럽의 역사를 결정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반달족(Vandals), 수에비족(Suebi), 알란족(Alans) 등 다양한 게르만계 및 이란계 부족들이 라인강을 넘어 로마 제국의 영토로 진입했다.로마 제국의 북부 국경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갈리아(현 프랑스) 지역은 급속히 혼란에 빠졌다. 당시 로마 제국의 방어 체제는 이미 쇠퇴하고 있었으며, 특히 서로마 제국은 내전과 황제권의 약화로 인해 국경 방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부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게르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