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 황제의 해: 혼란의 서막193년은 로마 제국 역사에서 '5 황제의 해(Year of the Five Emperors)'로 알려진 격동의 시기였다. 이 해에는 페르티낙스, 디디우스 줄리아누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페스케니우스 니게르, 클로디우스 알비누스 등 총 다섯 명의 황제가 연이어 즉위하거나 황위를 주장하며 치열한 권력 다툼을 벌였다. 이러한 상황은 2세기말 로마 제국의 정치적 불안정과 내전으로 이어졌으며, 군대와 원로원의 충돌, 제국 내 각 지역의 반란이 겹쳐지면서 극도의 혼란이 발생했다.5 황제의 해는 단순한 권력 다툼이 아니라 로마 황제 선출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전까지 원로원의 승인을 받거나 황제가 후계자를 지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군대의 지지가 황..